1X1=1 (To Be One) 자켓 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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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보이 그룹 앨범의 가장 전형적인 곡들을 담고 있어요. '활활(Burn It Up)'에서는 빅뱅, 아이콘이나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연상되고, 에너제틱(Energetic)에서는 위너나 아스트로의 곡들이 연상되는 식으로요. 사실상의 마지막 트랙인 발라드 곡 '이 자리에'까지 교과서적인 보이 그룹 앨범이고, 그 때문에 '이번 앨범의 컨셉이 뭐지?', '뭘 보여주고 싶었던거지?"하고 고민하는게 사실 의미가 없어요. 이 앨범은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, 아이돌이기를 바래온 아이돌이 아이돌이기 위해 만든 앨범이거든요. 부족한 스토리텔링은 프로듀스 101 방송과 각 방송에서 멤버들이 보여온 얼마나 아이돌스럽게 행동하는지, 그리고 아이돌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로 대체할 수 있고요. 그리고 팬들을 비롯한 대중들이 이들에게 원하는 지점도 거기에 있습니다. 최대한 아이돌스럽게 존재하는 것.


직관적인 특징은 없지만 다행히도 트랙들의 편곡과 프로덕션 자체는 준수한 수준입니다. 위에서도 말했듯 최근의 남자 아이돌들의 가장 뜬 곡들을 모아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앨범이고, 프로그램에서의 경연곡들을 모아놓은 것의 연장선에 위치합니다. 멤버들이 각 장르와 컨셉의 곡들을 잘 흡수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요.


(+) 2012년에 데뷔한 B.A.P의 대현의 보컬을 들었을 때부터 생각했던거지만, 최근의 남자 아이돌 그룹에는 비슷한 느낌의 무색무취한 보컬이 많은 것 같네요. 보컬 트레이닝의 문제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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